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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M&M

Forum M&M

영화(Movie)와 뮤지컬(Musical)이 만나는 열린 대화와 토론의 장

Casual talks with specialists of the film / musical industry



김홍준 예술감독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 오신 여러분들을 환영합니다. 방금 영화들 다 보셨죠? 제2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제작 지원한 4편의 영화인 중편 1편, 단편 3편의 영화들을 보셨는데요, 지금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저희 영화제의 국내 포럼 M&M의 행사로서 탤런트 M&M의 지난 1 년 가까운 과정을 돌이켜보면서 한국에서의 뮤지컬영화의 가능성을 생생하고 구체적인 현장을 겪어내신 멘토분들과 이 영화를 제작하신 분들 그리고 객석에 계신 스태프, 캐스트 분들과 함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영화제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김홍준입니다. 딱딱할 수도 있겠지만 간단하게 저희 탤런트 M&M의 추진 경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탤런트 M&M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부재하다시피 한 뮤지컬영화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 제목에서 보시다시피 그러한 뮤지컬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재능을 발굴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는 행사입니다. M&M은 무비엔 뮤지컬의 약자이고요, 초콜릿과는 관계가 없습니다(웃음). 또한, 우리 영화제의 특성 자체가 영화제이지만 동시에 영화와 뮤지컬의 접점을 찾는 융합형 문화축제라고 저희 스스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탤런트 M&M은 우리 영화제의 정체성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고 단순히 과거의 뮤지컬영화를 회고하거나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뮤지컬영화를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에서의 뮤지컬영화의 장래까지 그리고 뮤지컬과 영화의 융합을 나아가 산업과 인적교류까지 영화제를 통하여 해보려는 영화제의 모든 비전을 압축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난해의 영화제가 끝난 직후부터 올해 탤런트 M&M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결과물이 여러분이 보신 영화들인데요, 2016년 10월 4일부터 12월 4일까지 두 달 동안 기획안을 접수했고, 2016년 12월 6일에 중편 7편 단편 19편을 대상으로 영화의 시나리오와 기획안을 중심으로 한 1차 서류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여기는 저와 오동진 영화평론가, 모은영 영화평론가가 수고하였고요, 중편 4편과 단편 11편의 작품이 본선에 올라갔습니다. 서류심사에서는 서류만 심사하였지만, 본선심사에서는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직접 기획안들을 피칭하고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고요 2016년 12월 12일에 본선심사가 있었고 저희 영화제 조직위원이신 이명세 영화감독, 전계수 영화감독, 그리고 추민주 뮤지컬연출가께서 심사를 맡아주셨습니다. 최종 당선작으로는 오늘 보신 네 편의 작품이 당선되었고요, 그리고 당선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멘토분들을 섭외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멘토분들께서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중편은 처음부터 멘토 제도가 없었고 <고래가 된 남자>에는 이 자리에 같이하신 민용근 감독님, <너희가 휘모리를 아느냐>는 오늘 연출 작업으로 인하여 부득이 하게 참석 못하신 권호성 뮤지컬연출가님께서 멘토를 맡아주셨고요,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은 전계수 감독님께서 멘토를 맡아주셨습니다. 영화제작지원에서는 멘토링 시스템이 없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에 뮤지컬이나 공연계에서는 멘토링 시스템을 통하여 중간과정을 점검하고 때로는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도하는 멘토링 시스템이 일반화 되어있습니다. 저희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는 영화계에서 단편 영화 또는 중편 영화의 제작지원 방식인 주로 예산을 지원하고 결과물을 보는 방식과 또 한편으로는 공연계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중간 단계를 점검하는 이러한 두 가지 방식을 결합시켜봤습니다. 이것은 멘토분들과 영화제 관계자들과 참여하신 분들이 함께 하여 서로의 과정을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뮤지컬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서 동지적인 연대를 시작해보자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12월 26일에 창작자 오리엔테이션이 있었고 이때 멘토링 일정 및 희망 멘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이후에 멘토분들께서 수락해주시고 1월 2주차에 창작자와 멘토 상견례와 작품 소개 및 의견 공유가 있었고요, 프리프로덕션 과정이 끝나는 3월 24일에 프로덕션에 앞서서 그동안에 진행되었던 시나리오 개발 단계와 전체 창작자 및 멘토들이 참여하여 토론하였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촬영들은 보통 4월과 5월에 진행되어 완료가 됐고요, 후반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포스트 프로덕션피칭을 통하여 가편집본을 보고 전체 창작자와 멘토 간의 자유토론이 있었고, 제가 오늘 보니까 그 이후 후반 작업때 보충촬영을 한 팀도 있는 것 같고, 음악이나 이런 것들이 저희가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발전된 형태로 나올 수 있어서 굉장히 바람직한 프로세스였구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제작을 하시면서 고생 하셨을 거라는 건 상상이 갑니다. 그래서 7월 26일 오늘 처음으로 월드프리미어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하게 됐고요, 탤런트 M&M에서 오늘 포럼 진행 후에 아주 간단한 네트워크파티도 있으니까 팀 관계자분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희도 놀랄 만큼 이 영화들을 보고 싶어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앞으로 여러분들 다 경쟁자가 될 분들일 것 같은데 한 번 더 상영을 추가했습니다. 7월 29일 토요일 2시 30분에는 이곳이 아니라 700석의 좌석이 있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감독님들의 무대인사가 끝난 후에 네 편의 작품이 상영될테니까요, 그렇게 큰 극장에서 보면 어떨지 궁금하신 분들, 주변에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셨거나 도움주신 분들 중에서 여러분이 초청하고 싶으신 분들 있으시면 좌석이 아직은 여유가 있으니 다시 한 번 이 영화들을 7월 29일 토요일 2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보실 수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말씀이 길었는데요 제가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 받고 있는데 먼저 단상에 오르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하고요 각 팀의 감독님께서는 이곳에 와계신 스태프 분들과 캐스트 분들을 한 분 한 분 소개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먼저 중편 제작지원작 <베터 예스터데이>의 권순중 감독님이십니다.
권순중 감독
지금 스태프 쪽으로는 음악감독 이보미님 와계시고, 음악감독 부강현님, 프로듀서 오송이님, 액팅코치 조인표님, 그리고 나머지 배우분들이 오셨습니다. 배우 이상원님, 정근님, 강윤정님, 최하은님, 홍륜희님, 이병훈님 오셨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저희가 앞쪽에도 자리가 마련되어있으니 와서 앉아주시면 좋겠고요, 단상에서의 토론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있을 예정인데 그때는 자유롭게 스태프와 배우분들께도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베터 예스터데이>팀이었고요, 다음은 <고래가 된 남자>의 김효진 감독이십니다.
김효진 감독
안녕하세요. 김효진입니다. 저희 작곡가 김은송님 왔고요, 촬영감독 민지영님, 주연배우 김지호군, 해녀 역에 양효순 할머니, 조연에 안홍자님, 서동희님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다음은 <너희가 휘모리를 아느냐?> 이가원 감독님이십니다.
이가원 감독
아 지금 소리를 지르신 분들은 제 지인인 걸로(웃음). 저는 일단 제 영화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해주신 이아람 음악감독님 와계시고 저희 스태프들 중에 군인인데 휴가 내고 와준 최다니엘님, 제 영화에서 무당 역할로 춤을 춰주신 박정미 배우님, 저의 미술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을 준 유전경 배우님, 제 남자친구이자 엑스트라인 오동환 배우님, 그리고 저희 어머니도 와주셨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다음은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 김종철 감독님이십니다.
김종철 감독
안녕하세요. 저는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 연출을 맡은 김종철입니다. 저는 일단 많은 스태프분들이 고생을 해주셨는데 일단 음악감독님 김보현님 오셨고요, 피디를 흔쾌히 허락해주신 국민주 피디님, 그리고 김용현 촬영감독님, 제작부 임송화님, 촬영부 김힘찬님, 저희 힘든 촬영을 하면서 고생하신 배우분들도 오셨는데, 우선 주연배우 최광원님, 니콜라스역의 구본혁님, 미쿠짱 역할을 맡으신 염정윤님, 그다음에 주인공 여자친구 혜경 역할의 이형은님 와주셨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네, 여기 올라오시면 다 긴장을 하게 되어있는데 아는 분들이 많아서 격려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이제 감독님들께 이 영화를 만들어 온 소회를 듣기 전에 두 분의 멘토님들께 짤막하게 이번에 멘토를 맡으시면서 드셨던 생각이나 오늘 영화를 다 보신 소회를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가나다순으로 <고래가 된 남자>의 민용근 감독님부터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용근 감독
예, 안녕하세요. 민용근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처음에 멘토로 제안 주셨을 때 의외라고 생각했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뮤지컬영화의 경험도 없고 뮤지컬에 경험이 깊지 않기 때문에 왜 저에게 연락을 주셨지? 라고 처음엔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설명을 듣고 보니까 각 팀별로 특성들이 있더라고요, 근데 <고래가 된 남자> 팀 같은 경우는 원래는 작가님으로 참여하셨다가 감독님으로 처음 입봉을 하셨는데 노래극이나 뮤지컬에 대한 경험이 많으시지만 영화를 찍어본 경험이 없으셨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뮤지컬에 대한 조언, 멘토링 보다는 영화를 어떻게 만드는가, ABC부터, 그러니까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부분도 있고. 특히 저희가 영화 중에서도 단편 영화를 만들잖아요, 단편 영화만의 어떤 미학들이 있는 것이고, 만드는 방법들이 있으니 그런 부분부터 같이 이야기해 갔던 것 같아요. 그리고 뜻하지 않게 작가님이 감독의 역할까지 맡게 되시면서 감독님이 굉장히 많이 고생을 하셨어요. 여러분들도 영화를 한 번도 찍어보지 않는 분에게 갑자기 영화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를 찍고 게다가 뮤지컬영화를 하라고 하면 굉장히 황당하잖아요.(웃음) 그럴 수밖에 없었는데 처음에는 만났을 때 당연히 시나리오 초고가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예전에 무대에 올리셨던 노래극이 있으셨던 거예요. 저희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 쓰기 전에 로그 라인, 한 줄 줄거리부터 정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과연 이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촬영이 끝나고 편집이 끝나고 오늘 상영까지 완성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도 만족스럽지만 각자 보시는 부분에 따라서 아쉬운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독특한 영화가 나왔다고 생각해요.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고 특히 마음고생이 여러모로 심하셨을 감독님한테 많은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김효진 감독님의 답사는 좀 이따 듣도록 하고요, 그러면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의 멘토링 뿐만아니라 직접 출연하며 연기투혼을 불사르신 전계수 감독님의 소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계수 감독
저는 이번 탤런트 M&M에 뽑힌 네 작품 심사까지 했었기 때문에 오늘 특히 감회가 남다르고요, 이 작품들 선정했을 때 많은 기대보다 뽑아놓고도 우려가 더 많았어요. 이 영화들을 어떻게 찍을 수 있을까. 예산도 넉넉히 못 주는데. 작업하면서 여러 사람 잡겠구나(웃음) 감독들 스스로 괴롭히면서 주변인들 힘들게 하면서 하겠구나 하면서 걱정도 많이 들었고, 특히 저도 <고래가 된 남자> 같은 경우에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게 과연 어떤 영화로 만들어질까 감이 안 잡혔어요. 다른 영화들은 제가 머릿속으로 그린 데로 나온 것 같은데, <고래가 된 남자>는 어떻게 관객들한테 이야기를 거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솔직히 걱정이 됐었는데 나름 민용근 감독님 말씀대로 기존에 익숙지는 않지만 새로운 방식으로 이야기를 건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래가 된 남자>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완성된 것에 만족하고요. 탤런트 M&M이 올해가 2회인데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주력 사업 중 하나이므로 단순하게 단편 뮤지컬 영화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뮤지컬영화의 중요한 전문적인 인력을 길러내고, 충무로의 모든 영화 장르들이 굉장한 완성도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유독 뮤지컬하고 SF장르만 잘 안 만들어지고 있는 여기서 경험하신 감독님들, 스태프들, 배우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뮤지컬영화를 기획하고 만들고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그 가능성을 저도, 여러분도 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저희가 제작 예산을 지원했지만, 그것으로 제작비 전체가 커버되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액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완성도를 해주셨다는 것에 대해서... 사실 이런 제작지원 제도는 일종의 도박과도 같거든요(웃음). 영화가 불가항력적인 이유 때문에 못 만들어질수도 있고 만드는 사람들에 따라서 엉뚱한 영화가 만들어지는 사례가 있는데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더 완성도 높은 영화들이 나왔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에 대한 여러분들의 평이 듣고 싶고요, 다음은 감독님들의 말씀을 한마디씩 들어보고 그 다음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편 <베터 예스터데이>의 권순중 감독님 말씀듣겠습니다.
권순중 감독
찍으면서 고생 많이 했고요, 저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많이 괴로웠습니다. 무사히 잘 마치게 절 믿고 도와준 모든 스태프랑 배우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김효진 감독
아까 스태프 소개할 때... 제주도 스태프였던 전서윤님 와있고요, 조연으로 나왔던 주연의 엄마이신 이은정님 와계십니다. 저도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세 번째 감독이 이렇게 말을 하고 나갔어요.(웃음) “언니 이 정도면 포기하는 게 맞아요.” 굉장히 똑똑한 친구인 것 같고요(웃음), 찍고 나서도 굉장히 그로기 상태였는데요, 내가 이렇게까지 왜 했을까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봤는데 아직까지 명확한 이유가 없고 그냥 김효진이 왜 김효진인지 대답한 기분? 너무 많은 게 들어있어서. 많은 동기를 갖고 찍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멘토님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셔서 많이 늙으셨을 것 같고요, 저를 뽑아주신 영화제에 감사드리려고 찍은 것도 있고요, 이렇게 까지 나온 것이 저는 부끄럽진 않습니다.(웃음) 부족하겠지만 그 정도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이가원 감독
<너희가 휘모리를 아느냐?> 감독 이가원입니다. 저는 영화를 계속 공부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 자리에 이렇게 큰 스크린에서, 이 자리에서 GV 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엄청 긴장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까 너무 긴장한 나머지 눈이 멀었나 봐요. 저한테 정말 많이 콘티작업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해 준 선호성 촬영감독님 와계시고요, B캠에 촬영부 퍼스트로 굉장히 현란하게 손놀림을 해주셨던 정욱렬 촬영팀도 계시고요, 이렇게 이번에 하면서 느꼈던 것은 역시 영화는 또 힘들다이고(웃음), 초반에 프리 프로덕션 과정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후반작업에서도 굉장히 많이 바뀌었거든요. 찍고 나서 후회하다가 또 후반 작업하다가 음악 듣고 또 힘내고 이렇게 작업해왔어요. 여러분들도 아실 수도 있지만 저는 아쉬워서 나중에 좀 더 다듬어서 단편에서 장편으로 좀 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에 대한 애증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늘 관객분들이 친절했던 것 같아요. 저는 웃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많이 웃어주셨어요. 웃음이 헤퍼주셔서 감사합니다(웃음). 네, 또 제작과정 중에서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통하여 제가 생각지도 못한 스케일을 찍을 수 있었고. 저는 ‘이 정도 제작비면 엄청나다’ 생각했는데, 스케일을 키우고 나니까 또 부족하더라고요. 앞으로 열심히 또 일을 해서 돈을 벌어서 또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여러 가지 생각이 중첩되면서 정말 많은분 들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김종철 감독
저는 영화를 사실 오랜만에 도전을 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많이 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정말 무식하게 해보자 하고 시작을 했었어요.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끝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고, 연출자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피해를 드리고 많이 마음고생을 시켜고... 연출자가 되려면 철면피가 되어야 하는구나... 연출자가 되면 못 본 척할 줄도 알아야하는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정리를 했는데도 많은 생각이 들다 보니 말이 그렇네요. 아무튼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은 최대한 많은 분들이 보고 즐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영화거든요. 뮤지컬장르를 처음에 생각을 한 것도 뮤지컬 장르를 빌려서 사람들에게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한국에서도 뮤지컬영화 장르도 어색하지 않고 우리가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판단은 여러분들이 해주시는 거니까. 저는 여러분들을 믿고 저는 영화를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는데(웃음)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다들 개인적인 소회를 중심으로 말씀해주셨는데 저희가 포럼이 포럼인 만큼 조금 더 진지한 질문을 멘토 분들을 포함해서 모든 감독분들께 드리고 말씀을 들은 후에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은 바로 이 포럼의 주제인데요, 이번에 여기 계신 분들은 영화에 대한 뮤지컬에 대한 경험도 다양하시고 영화를 만드는 방식도 어쩌면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양한 것을 고려하여 선정한 것 같습니다. 결과로 나온 것도 여러분들이 보셔서 아시다시피 비슷한 작품이 없는데요, 그러한 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었는지 제작 과정에 대한 궁금증도 있을 수 있을 텐데 여러분들이 생각해보시고 잠시 후 질문해주시면 되고요, 공통적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은 ‘한국에서 뮤지컬영화가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어떤 형태, 어떤 방식이 있을 수 있을까?’ 그것을 본인의 이론에 이 작업에 참여하셨던 체험을 중심으로 해서 말씀해주셨으면 좋겠고, 이 질문이 크게 느껴지신다면 이번에 작업하신 작품이 뮤지컬로 불릴 수 있다면 어떤 요소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본인은 생각하시는지, 또 거기에 대해서 처음에 의도했던 것과 결과물 사이에 차이는 없는지 그런 질문을 공통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에서의 뮤지컬영화의 가능성 또는 이번 영화가 뮤지컬이라는 정체성 내지는 그런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측면에서 그런 것인지. 먼저 권순중 감독님부터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다른 영상작업을 해보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번에 뮤지컬영화는 처음인 것 같은데 이전 작업과 비교하여 어떤 점을 새롭게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권순중 감독
새로운 것이라고 말하기는 그런데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영화에 접목시키면서 거쳐야 되는 단계가 하나라도 더 많아진, 내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이 하나 더 많아진 것이고 그 외에는 달라는 것은 솔직하게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뮤지컬영화는 저는 개인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성영화가 처음 왔을 때 제일 먼저 만들어진 것도 뮤지컬영화고, 영화의 시초 자체가 저는 스토리가 나오면서 시작된 장르가 뮤지컬이기 때문에 우리가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 회귀한다는 느낌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준비 과정이 일반 영화에 비하여 네, 다섯배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제작기간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이번 영화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시는지요?
권순중 감독
사실 만족은 안 하고요, 제가 원하는 것을 다 못 찍어서 결과물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부끄러운 감이 있고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촬영 기간이 하루 이틀이라도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남아있어서 그게 가장 아쉽습니다.
김효진 감독
저는 뮤지컬을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대본 작사 전공이거든요. 그전에 뮤지컬 동호회에서 배우 활동을 했었고 그때 느낀 게 뮤지컬이라는 게 엄청 재밌구나. 한 번 빠지면 마약같이 헤어 나올 수 없거든요. 뮤지컬영화도 그런 것 같아요. 음악을 입히기가 어렵지 한 번 입혀놓으면 그 안에서 배우들이 노는 거 하며 그 영화의 생명력이 한 번 생기기 때문에 굉장히 오래갈 수 있는 장르고 당연히 한국에서 뮤지컬영화는 초기 단계지만 기술력이라던가 금액적인 부분만 해결이 된다면 굉장히 발전이 빨리 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초기지만 저희가 실험을 했는데 실험을 하면서 재밌었거든요. 많이 힘들지만. 많이들 시작하고 싶을 실 것 같고, 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민용근 감독님께서 이 작품은 김효진 감독 본인이 쓰신 원작 공연이 있었고 그것을 각색하신 것이라고 하셨는데. 공연이 영화로 바뀌는 과정을 겪으면서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겼는지, 그리고 공연과 완성된 영화의 차이점은 어떤 점입니까?
김효진 감독
먼저 이 영화는 제가 제주도 강정마을을 지나면서 생긴 주제 의식으로 인해 처음 발생됐어요. 그것을 2년 전에 20분 길이의 뮤지컬 독해 무대로 꾸몄었고 그때 내용은 해녀와 청년 고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였고 강정에서 이슈였던 날치기 투표로 인하여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는 그런 것을 그리게 되었는데요, 그것을 영화화한다고 했을 때,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저는 영화에 대해서 아는 게 많이 없어서 ‘그거 극장에서 공연하는 거 찍지 뭐’ 그랬더니 다들 뒤집어지더라고요. 그리고 제작비의 문제도 있었고 그 스케일을 다 담을 수 없었고 그래서 실종된 할머니를 찾아가는 덕수의 이야기로 대거 90% 정도 각색을 하면서 음악은 클래식에서 전통 음악 쪽으로 바꿨어요. 음악감독님이 전통음악 전공을 하셨으니까 전통음악 쪽으로 제주도의 바람이라든가 파도소리 여러 가지 요소들과 음악하고 어우러지게 구성을 했는데 그렇게 하면서 노하우라면 저번에 피칭 때도 말씀드렸지만 어떠한 뮤지컬 시나리오를 쓸 때 뮤지컬적인 song form 그런 것들에 대한 기초에서부터에서의 계획이 있어주면 이야기 전달할 때 효과적이겠다. 저희 이야기는 20분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 안에서 어두운 주제의식을 전달해야했고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었는데 그것을 또 노래화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관객한테 주제의식을 전달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을만한 간단한 요소가 필요했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고래이야기예요. 고래에 대한 모티브가 되는 멜로디도 계속해서 반복이 되었고요, 그래서 엔딩 크레딧 올라갈 때 느낌은 처음 봤을 때의 그 낯섦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민용근 감독님도.
민용근 감독
저도 멘토링을 하면서 뮤지컬영화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이렇게 저렇게 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노래가 주는 힘은 큰 것 같아요. 영상이 입혀지지 않고 내가 눈을 감고 헤드폰을 쓰고 그 소리에 집중할 때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들이나 내 마음속 에 불러일으키는 감정들의 확장이 큰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노래에 화면을 입혔다고해서 확장이 더 되느냐 라고 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뮤지컬영화들 중에서 좋아하는 영화도 있고 별로 감흥을 못 느끼는 영화도 있는데 가끔 감흥을 못 느끼는 영화들은 왜 그럴까 보면 어떤 뮤지컬영화는 장르가 있고 거기에 맞춰서 나오는 드라마 시퀀스, 노래가 나오는 시퀀스, 약간 관습적인 방식으로, 기계적인 방식으로 배치가 되었을 때. 장르의 형식에 의해서 배치가 된 것 같은 영화들을 봤을 때는 노래가 주는 힘도 잘 생기지 못하고 그 노래에 덧입혀진 시너지가 잘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이번에도 멘토링을 하면서 느꼈던 게 우리가 무언가 영상을 찍고 거기에 음악이든 노래든 입히는 목적이 무엇일까. 그 목적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게 때로는 마음속에 감흥을 불러일으키는 목적이 될 수 있고 혹은 정보 전달이 목적이 될 수 있고요. 한데 그런 방식들을 고민할 때 어찌 보면 저는 뮤지컬이냐, 영화냐 구분할 수 없겠지만 멘토링을 하면서 철저하게 이건 영화라는 관점으로 접근을 했거든요. 노래가 들어가도 이거는 영화 속에 일종의 소리다. 마치 영화에 들어가는 숨소리나 바람소리나 이런 것도 영화의 노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고래가 된 남자> 같은 경우 파도소리나 고래가 내는 판타지한 소리들 이런 것들을 뭔가 음악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철저하게 사운드로 인식했던 것 같아요. 꼭 이런 방법이 옳다는 것이 아니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꼭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관점으로 뮤지컬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당장 한국영화라는 시장에서 실험해보기에는 여건이 안 되잖아요. 이런 단편영화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늘어나고 단편영화를 통해서 뮤지컬영화를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그런 것들이 점차 늘어나서 시장에서 호소력이 있는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영화가 나오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을 멘토링 하면서 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네, 굉장히 중요하고 우리에게 과제가 될만한 말씀을 해주셨고요, 다음은 이가원 감독님.
이가원 감독
저도 민용근 멘토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뮤지컬 영화제니까 뮤지컬영화를 제작해야 하는데 그걸 정의한다는 것에 있어서 굉장히 혼란이 왔어요. 왜냐하면 우리는 뮤직비디오가 있고 <비긴 어게인> 같은 음악 영화가 있고, <라라랜드>는 뮤지컬영화라고 하잖아요. 그걸 정의하는 단계에서 그건 미국 산업에서 만들었던 형식이 있었다면 제가 이번에 진짜 많이 고민했던 건 우리나라 문화권 안에서 갑자기 이야기를 하다가 이 이야기를 멜로디 노래 부르듯이 하는 게 저는 되게 오글거리더라고요. 뮤지컬, 연극을 볼 때는 이게 연극이니까 그냥 감안을 하고 가는 게 있는데 영화는 사실 리얼리티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좀 고민을 했어요. 뮤지컬영화를 만들긴 만들어야 하잖아요. 당선이 됐으니까(웃음) 근데 진짜 많이 고민되더라고요. 왜냐하면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의 인식도 아직 정리가 안 되어있는 상태고... 그래서 작품을 하면서 사실 결과를 봤을 때 누구는 이걸 음악영화라고 하고 저는 이걸 뮤지컬영화라고 해요. 왜냐하면 아직 우리나라에서 정확하게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의 정의 정리가 안 되어있기 때문에 이걸 해석하는 방식은 내가 만드는 건데 내가 알아서 해석을 하겠다 하고 밀고 나갔던 것 같아요. 사실 제 영화에서는 음악이라는 부분이 세 번 정도 나와요. 초반, 중반, 마지막 이렇게 세 번 나오는데 그것 자체도 얘가 하려는 메시지를 음악으로 전달 했던 거고 그 속에서 중간중간에 드라마 형식으로 대사, 저는 대사에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하나라도 의미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뮤지컬영화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하게 도와준, 그게 저에게 준 이번 탤런트 M&M의 과제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지나고 보니 저희가 답을 가르쳐드리지 않고 출제만 하고 답은 알아서 해보라는 그런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김종철 감독님.
김종철 감독
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고요. 이게 일단은 미국에서 나온 것은 1929년부터 나왔으니까 아예 출발선 상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가 그것을 따라 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따라 할 수도 있고 우리 나름대로 발전할 수 도 있고. 이런 것들이 잘 어우러지면 한국형 뮤지컬영화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같은 생각입니다.
전계수 감독
저는 뮤지컬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뮤지컬영화를 만들 수 있냐 라고 물어보신다면 가능하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고요, 당연히 이제 장르적 낯섦을 극복하는 단계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 수많은 실패와 시행착오가 없을 수가 없거든요. 이런 작업도 그중에 하나라고 생각하고, 근데 뮤지컬영화를 사고할 때 일반적인 영화에 음악이라는 것을 하나 얹는다고 생각한다면 올바른 접근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뮤지컬영화는 뮤지컬영화에 맞는 문법이 있는 거고 언제 노래로 이야기하고 언제 대사로 해야 하는지, 기계적으로 적당히 ‘10분 15분 지났으니까 노래하나 나와야지’ 이런 식의 사고로는 관객들의 마음을 음악으로 흔들 수 절대 없고. 그래서 문법이 무엇인가를 찾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데 이번 네 작품들도 감독님들 개성에 따라서 어디서 쇼 타임이 시작되고 어디서 드라마 내러티브가 시작되는지가 감독님들의 개성이 묻어나있다 생각이 들어요. 미국 뮤지컬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뭐니 뭐니 해도 음악이에요. 액션영화는 액션, 공포영화는 공포인 것처럼 뮤지컬영화는 음악이고 음악으로 시작해서 음악으로 끝나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그렇고 음악의 통일성, 일관성. 다행히도 이번 네 작품 경우에는 각 작품마다 각 작품에 걸맞은 음악 장르를 적절하게 그 안에 주제적 일관성을 가진 것 같아요.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 같은 경우는 약간 애니메이션 같은 것이고, <너희가 휘모리를 아느냐?> 는 국악과 힙합의 만남이고, <고래가 된 남자>는 전통음악이고 <베터 예스터데이> 같은 경우는 모던한, 약간 무대 뮤지컬 음악 같은 느낌도 많이 나는... 그 안의 통일성을 많이 갖고 있어서 아 이 영화의 색깔들이 분명하고 사실 그렇게 많이 걱정한 것보다는 뮤지컬영화를 어디서 뭘 배우지 않아도 하면서 ‘아, 이것이 뮤지컬영화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들이 오는구나 라고 저는 감독님들한테 그렇게 느꼈고요. 그래서 지금 이 감독님들도 너무도 적은 예산으로 시작했고 용기의 문제지, 특히나 우리나라같이 음악을 좋아하는 민족에서는 뮤지컬영화 전성기가 꼭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무슨 영화 전성기일까요? 지금은 정치 사회물 영화가 붐인데 저는 뮤지컬영화 전성기가 15년 안에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이분들이 주역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말씀해주셨고요,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기 전에 저도 생각난 김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딱 20년 전에 제가 삼성영상사업단에서 음악 영화를 하나 찍었었는데 그때 오리지널 캐스트가 와서 우리나라에서 <캣츠>가 처음 공연됐었어요. 그전까지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그러면 사실 정식 허락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불투명한 <아가씨와 건달들> 이런 것들이었거든요. 그러다가 정말 본 고장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삼성영상사업단이 수입을 해서 봤는데 그때 보고 와서 모든 사람들이 뭐라고 그랬냐면 한국에서 뮤지컬은 절대로 안 되겠다,‘저 노래와 저 연주와 저 배우들 저런 사람들은 우리는 안돼’ 이러는 자조적인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20년 지난 지금은 아마도 전 세계에서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뺀다면 가장 활발하게 창작 뮤지컬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또 다양한 뮤지컬들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으며, 추민주 연출가가 며칠 전에 <앳츠 유어 도어스텝> GV 에서도 “우리나라 뮤지컬은 모든 준비가 다 되어있다. 이제 발돋움 할 첫 타이밍만 남아있다.”라고 중국 시장을 예로 들어주셨는데 그래서 그런 걸로 볼 때는 꼭 영화뿐만이 아니라 탤런트 M&M은 결국은 뮤지컬과 영화 양쪽의 재능들을 발굴한다는 의미를 가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한국 영화에는 이러한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어요. 누구나 절대로 안 될 거라고 하는 장르가 나중에 꼭 돼요. 한때는 ‘우리나라에 사극은 절대 안 돼’ 그랬지만 사극이 잘되고, ‘정치 드라마는 귀찮아서 안봐’그랬지만 갑자기 정치 드라마가 어느 순간부터는 물살을 타고. 이렇듯이 뮤지컬영화도 10년 말씀하셨지만 훨씬 더 빠를 것 같아요. 그래서 단순히 장르로서가 아니라 한국 영화의 저변을 넓히고 한국에서 성장하고 있는 뮤지컬의 재능과 그리고 인프라가 한국 영화산업이 지난 20년간 구축했던 전 세계 영화시장에서의 위치나 노하우가 만날 때는 굉장히 폭발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저희 영화제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들로부터 질문을 받도록 하겠고요, 질문은 여기 계신 감독, 멘토 분들에게 해주셔도 좋고, 또 특정한 영화의 스태프나 캐스트에게 질문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손을 들어주시면 저희가 마이크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자1
질문 두 가지인데요, 우선은 이 영화에서 꼭 전달하고 싶은 주제나 느낌이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을 자세하게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모든 작품이요? 가장 궁금하신 작품을 말씀해주세요.
질문자1
<고래가 된 남자> 감독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김효진 감독
이 이야기는 처음 뮤지컬로 만들어졌을 때는 날치기 투표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였거든요. 지금은 이렇게 됐는데요, 그때도 강정을 지났고 이걸 쓰기 위해서도 강정을 갔었어요. 이번에 제가 느낀 것은 거기 군기지가 잘못된 방식이지만 세워졌고 그 앞에서 운동하는 분들은 어떤 이유로 끝까지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하고 있을까, 저의 궁금증은 그거였거든요. 그것을 20분 뮤지컬에 담을 수는 없었어요. 그것을 최대한 은유하는 방식으로 고래에 대한 우화 같은 이야기를 썼고 액자식 구조예요. 먼 옛날 아주 먼 옛날 섬에서 숨 쉴 수 없던 사람들 바다에 들어가 고래가 됐대. 그러면서 이야기 먼저 던지고 그다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고 다음에 또 이야기가 등장을 하는데, 이것을 여기 영화제 제출하고 상영을 하기 전에 모니터링을 했었거든요. 근데 하는 이야기가 다 달랐어요. 어떤 분들은 환경이야기다. 어떤 분들은 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냐. 조금 더 지식이 있으신 분들은 아 강정이야기구나. 그렇게 까지 갔는데 이 우화 같은 이야기를 보면서 한 가지 감정을 제가 던질 순 없을 거 같아요. 이것에 비치는 스펙트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각자 꿈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꼭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해 주시면 제 의도는 많이 전달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질문자1
마지막 질문은 <베터 예스터데이> 감독님께 드리고 싶고요, 음악 만들 때 기본적으로 가사나 멜로디가 있잖아요. 그 작업은 음악감독님과 어떻게 유기적으로 진행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권순중 감독
이 작업은 처음부터 음악감독이랑 시작을 했고요, 글이랑 음악에 대하여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고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음악적인 측면인 음악감독님한테 거의 대부분을 할애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그림에 너무 다를 것 같은 경우에만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냥 그렇게 믿고 서로 진행한 결과물입니다.
질문자1
감사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다른 질문하실 분 계신가요?
질문자2
저는 두 가지 질문을 가지고 들어왔었는데 첫 번째 질문은 해결이 된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SF영화나 저희가 제작하기 힘든 영화들 있잖아요. SF같은 영화는 다 상상할 수 있고 그런데 뮤지컬영화는 어색함이 있는지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는데 해결이 된 것 같아요. 왜냐면 한국 영화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작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있고 충분한 음악가들이 나오고 가수들도 많이 나왔는데 왜 뮤지컬영화는 어색할까 생각했는데 제작자분들도 정의를 내리기 힘드니까 관객 입장으로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 가지 더 질문은 뮤지컬영화를 만드시면서 뮤지컬영화라는 장르에 대해서 집중을 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음악적인 시퀀스가 들어가야 하는데 영화를 제작하는데 있어서 초점이 흐트러질 때에 있어서요. <너희가 휘모리가 아느냐?>,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 감독님께서는 뮤지컬영화를 제작하시면서 장르에 대해서 집중이 흐트러졌을 때 하나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관객들도 이해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작자분들은 어떻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아니면 초점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하나의 모티브를 가지고 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이가원 감독
일단 <너희가 휘모리를 아느냐?>같은 경우는 음악적 장르는 국악이랑 힙합이잖아요. 제가 원래 어렸을 때부터 힙합을 좋아하기도 했고 국악을 진짜 많이 들어왔었어요. 근데 저는 뮤지컬영화가 한국에서 국악이 결합된 게 잘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왜냐하면 그 북촌낙락이나 이런데 가서 전통 음악극을 보면 연주자들만 연주하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호응을 해요. 공연 중인 데도요. 진짜 우리 한국 사람들 안에 흥이 있는데... 보세요. 지금 얼마나 얌전하게 계시잖아요. 이게 사실 다 이렇게 조용하게 있어야 한다는 의식 때문에 그렇게 자라왔는데 알고 보면 우리 안에 그렇게 신나는 흥이 있어서 저는 그것을 이미 알고 애들은 미쳤다고 할 수도 있는데 되게 신나게 행동할 때가 많아요. 그런 것처럼 한국 사람들 안에 그런 흥이 있고 그게 뮤지컬영화에 접목이 됐을 때 아 이제 영화를 수동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관객이 박수치며 받아들일 수 있는 일종의 공연처럼 될 수 있겠구나 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제작했어요. 이게 뮤지컬이 맞나 뮤지컬영화가 맞나 고민을 할 때 관객을 생각했던 거 같아요. 이걸 보고 관객들이 이런 생각을 하겠구나. 그게 어떤 소리가 됐든 몸짓이 됐든 그 반응들을 생각하면서 계속 흐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김종철 감독
저희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은 일단 저희 작곡가님께서 뮤지컬 음악도 같이 많이 하셨던 분이라 찍을 때는 제 마음대로 많이 찍었는데 후반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그것들을 어떻게 뮤지컬영화처럼 보여줄 거냐 그게 문제잖아요. 그럴 때 거기서 피드백이 왔던 것 같아요. 어떻게 중심을 가져갔느냐 보다는 가지고 있던 것을 다 먼저 보여주고 거기서 깎아 나가는 식으로 그렇게 뮤지컬영화를 완성한 것 같습니다. 일단 저희도 음악 장르나 이런 것들은 미리 이야기가 된 것이지만 그리고 어떤 장면을 찍을지도 이야기가 된 부분이지만 영화는 사실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거잖아요. 끝날 때까지. 그래서 정말 뮤지컬영화 장르에 맞게라는 생각으로 하나씩 깎아 나갔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제가 개인적으로 참고했던 영화들은 쇼뮤지컬 형식의 영화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또 꼭 가수가 나오거나 음악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뮤지컬영화도 상당히 많잖아요. 최근에 갑자기 생각난 건 음악영화가 아닌데도 뮤지컬이 나오는 것들이 있으니까 저도 굳이 음악이 꼭 나와야 한다는 것에 구애받지 않고 접근해서 어쨌든 간에 쇼뮤지컬 형식의 영화를 어떻게든 완성을 한 것 같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다른 질문 더 있으면 해주세요.
질문자3
저도 질문 두 개를 하고 싶은데요, 먼저 <조또마떼 사요나라 오지짱>의 감독을 맡으신 김종철 감독께 질문드리고 싶습니다. 유일하게 춤을 넣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감독님께서 그 춤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하시면서 어떻게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셨는지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종철 감독
제가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저는 쇼뮤지컬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안무를 무조건 넣어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제가 안무가를 따로 섭외하거나 그러기는 사실 많이 힘든 형편이었거든요. 그리고 댄서분들을 따로 모아서 연습을 하기도 녹록지가 않은 상황이기는 했는데 어쨌든 간에 저는 그런 부분들을 재밌는 안무를 보여주면 더 좋잖아요. 재밌고 활동적인 안무를 넣어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것을 많이 고민했는데 엔딩 크레딧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주연배우가 안무도 같이 짜셨어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이런 부분에서 이런 것들이 들어가면 좋겠고 이 안무에서는 어떻게 찍을 거다 하는 것을 같이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샷 사이즈나 이런 것에 따라서 안무가 보일지에 대한 고민도 같이 하다보니까 그래도 제 생각에는 활동적이고 볼거리가 위주의 것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중간에 간단하게 탱고를 추는 장면도 나오거든요. 이런 것도 굳이 이게 들어가야 될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고집스럽게 넣은 이유는 제가 하고 싶었던 뮤지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을 해서... 사실 그 안무를 짜는 것도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렇게 볼거리와 재밌는 것을 보여주자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안무를 구성을 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두 번째 질문해주세요.
질문자3
네, 두 번째 질문은 멘토이셨던 전계수 감독님한테 드리고 싶습니다. 이미 뮤지컬영화 <삼거리극장>을 찍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멘티가 영화를 찍으면서 멘티에게 어떤 것을 알려줘야겠다, 어떤 것이 부족했다라든지 어떤 걸 알려주고 싶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전계수 감독
저도 멘토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냥 선배랍시고 훈수나 두고 이런 것은 아무 의미도 없고. 좀 진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저는 일단은 영화를 만드는, 영화 제작하는 것에 김종철 감독님이 경험이 많으신 분이 아니기 때문에 영화는 어떤 프로세스로 만들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싶었고 뮤지컬영화는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하는지. 이를테면 음악이 나오고 미리 선녹음을 해서 현장에서 플레이백 하면서 노래를 한다던가, 이런 방식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삼거리 극장>이라는 영화를 만들면서 겪었던 시행착오들에서 가급적이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것들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김종철 감독님이 미리 준비가 많이 되어있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프리 프러덕션 때 네 번 만나고, 촬영장에 두 번가고, 이후에 편집 후반 작업할 때 두어 번 정도 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전달하려고 하는 것보다 김종철 감독님을 포함한 프로덕션에서 미리 알고 준비하고 이전에 찍어본 것처럼 많이 준비되어있어서 훌륭한 인상을 받았어요. 도움이 될 게 없어 배우라도 해야 되겠다(웃음) 그래서 배우를 한 거였고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서 멘토가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어요. 지금 민용근 감독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영화감독들인데 과연 영화감독이 필요할까. 물론 영화감독이 제작전반에 관하여 멘토링 할 수도 있고 할 역할이 있겠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그 쪽 감독님이나 프로덕션에서 이를테면 안무가를 멘토로 하고싶다던가 어떤 기타리스트를 멘토로 하고 싶다던가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한번 해봤고 그런 제안을 드리려고 하기도 했었어요. 이런 식으로 멘토링을 했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저희가 시간도 많이 흐르고 그렇지 않아도 마무리로 질문을 드리려고 했는데 전계수 감독님이 먼저 말씀을 하셨거든요. 탤런트 M&M이 저희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계속되는 한 주력사업으로서 계속하려는 강한 의지를 저희는 가지고 있는데 올해 경험해본 입장에서 탤런트 M&M에 대한 소감과 동시에 앞으로 발전을 위한 조언을 부탁드리고자 하는데요. 멘토 분에 대하여 굉장히 좋은 의견을 주셨고 투자자 빼고는 다 가능하지 않을까(웃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전계수 감독님의 말씀은 좀 이따 한번 더 듣기로 하고 먼저 감독님들의 ‘탤런트 M&M에 바란다’ 말씀을 먼저 듣고 마무리로 멘토 분들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에는 김종철 감독님부터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종철 감독
저는 이번에 이것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이 저희 당선작이신 감독님들하고의 교류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냐면 어쨌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잖아요. 출발도 같고 끝나는 것도 같고. 그래서 교류를 통해서 서로 피드백도 해줄 수 있고 이런 것들이 지속적으로 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면 저는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거 말고는 충분히 여기서 후원을 해주시고 멘토님이신 전계수 감독님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고 다른 부분은 딱히 없는 것 같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네, 이가원 감독님
이가원 감독
저는 제작지원작이잖아요. 제작비로 돈을 주신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치고는 진짜 개입이 없었어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지원해준 입장인데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말씀을 아껴주시고 제작자한테 최대한 배려를 해서 알아서 할 수 있게끔 자기 개성을 펼칠 수 있게끔 해주신 게 진짜 감사했어요. 왜냐면 그분들의 의견에 따라서 작품이 이상해질 수도 있는데 자율성을 주신 게 진짜 감사했었고 그다음에 아쉬웠던 점은 딱히 생각나는 것은 아직 없는데 제 멘토는 권호성 연출가님이세요. 얼마 전 <윤동주 달을 쏘다>라는 작품을 연출하시기도 했는데 너무 바쁘셔서 저랑 만날 기회가 쉽지가 않았어요. 그게 가장 아쉬웠던 것 같아요. 오늘도 바쁘셔서 만날 수가 없었고 제가 계속 찾아뵙고 그랬는데 다음번에는 일이 좀 없으실 때 만났다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웃음) 그런 아쉬움이 있었지만 정말 좋은 기회로 만들게 된 작품이니까 탤런트 M&M 응원할게요.
김홍준 예술감독
네, 김효진 감독님
김효진 감독
전 여기서 밥을 많이 사주셔서, 그렇게 비싼 건 아니지만 그런 소소한 자리들이 처음부터 좀 있었거든요. 그래서 아마 제가 끝까지 감독을 하게 된 것 같은데 밥을 같이 먹었는데 안 한다고 할 수가 없는... (웃음) 바로 앞에 앉아계시고(웃음) 그런 것들이 작은 힘이 되지 않았을까. 민용근 감독님도 밥 많이 사주셨고요. 그리고 저도 저의 자율성에 대해서 보호해주시고 한 마디 하는 것들, 한 마디 어렵게 꺼낸 말들을 무시하지 않고 들어주시고 그런 것에 대해서 고마움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탤런트 M&M에 바라는 점? 그게 가장 어려운 점이었을 것 같은데요. 저에 대해서. 제가 크게 아는 게 없어요(웃음) 그래서 누가 제게 이렇게 해주면 아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지나가는 상태라 바라는 점은 나중에 조금 더 공력이 쌓였을 때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네, 권순중 감독님
권순중 감독
줄을 잘못 선거 같아요. 앞에서 벌써 다 말씀해주셔서 제가 따로 말씀드릴 건 없는 것 같고요. 자율성이 제일 좋았고요 그리고 요구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던 점이 가장 좋았고요. 바라는 점은 솔직히 예산이 조금 더 많았더라면... 다음번에는 예산이 조금 더 많고 말씀하셨다시피 멘토의 역할이 나한테 정말 필요한 사람이 멘토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어요. 저희 같은 경우는 노래만 들어가고 춤을 뺀 이유가 현실적인 입장을 바라봤었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 돈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하다가 과감히 춤을 빼자 그리고 노래로 한번 도전을 해보자에 목적을 두고 있었는데 만약에 그런 멘토들이 있었다 그러면 조금 더 열어놓고 창작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것 외에는 전반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민용근 감독님, 마무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민용근 감독
네, 저희 어느덧 상반기를 같이 하고 돌아보니까 오랜 기간 동안 했더라고요. 저도 개인적으로 저한텐 낯선 장르지만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고 이후에 또 프로젝트가 이어질 텐데 지금은 멘토 한 명이 한 팀을 맡아서 쭉 하잖아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여덟 번 만나고 두 번 같은 경우는 다 같이 만나서 피칭을 한다거나 해서 총 열 번 정도 만났거든요. 근데 어찌 보면 메인 멘토가 있는 건 좋은 것 같은데, 그리고 그게 감독님들이 원하는 방향의 메인 멘토가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은데 약간 그 폭이 넓어졌으면 좋겠어요. 제가 혼자 여덟 번 다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전반적인 것은 하더라도 중간중간에 안무라든가 사운드라든가 아니면 촬영이라든가 한 분씩을 배치를 해서 각 팀에 한 회씩, 한 두회씩 혹은 필요한 요청에 의해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지신 멘토 분들이 투입이 되면 실질적으로 만드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요, 전계수 감독님.
전계수 감독
실제적인 도움을 줄만한 전문가분이 멘토를 할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저도 말씀을 드렸지만 또 경계해야 할 것은 그것을 공짜로 쓰는 스태프로 생각을 하면 안 되거든요. 그럴 우려를 피하면서도 정말 알토란같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제작 지원금에 대한 부분은 제가 어떻게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인데 솔직히 분명히 이 돈으로 영화를 만들어내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할 만큼 충분한 돈이긴 하지만 이게 또 막상 제작에 들어가면 너무너무 부족하고 제가 알기로도 여기 감독님들의 개인 돈이 상당 부분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을 수 없고. 그래서 참 이건 답이 없는 문제이긴 한데, 지원금의 효율적인 배분. 영화 한 편 만들고 전세에서 월세로 월세에서 고시원으로 가면 안 되거든요(웃음). 그래서 어려운 문제긴 한데 이것도 고민을 해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영화하는 것도 그렇고 영화제 하는 것도 비슷합니다.(웃음) 네, 여러분 긴 시간 동안 피곤하신 것 같기도 하고 뒤풀이도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 자리에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이면서 충무아트센터 사장이신 김승업 사장님이 처음부터 쭉 자리같이 하셨는데, 오늘 마무리에서 사장님의 소회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김승업 사장
먼저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침 11시 첫 상영부터 여러 개 극장을 한 30분씩 계속 돌아다니다가 전체를 다 본 것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오늘 아마 제일 많은 시간을 이 장소에 와서 보내고 아주 한 쪽으로는 대단히 놀라움을 갖고 있습니다. 포스터 프로덕션 피칭 발표 때 들었을 때 영화가 될까 걱정했었는데 불과 한 달 전인 것 같고 오늘 보면서 민용근 감독님 하고 엘리베이터에서 기대해도 될까요? 하고 제가 물어봤었는데 사실은 조바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네 편을 보면서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몰라도 저는 대단히 만족했습니다. 여기 와서 지금 포럼을 지켜보면서도 어저께 데이비드 펜들턴 프로그래머가 포럼 할 때도 그건 참 듣고 싶었는데 한 30분도 못 있고 갔는데 오늘은 이분들이 하는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현장의 소리 같아서 저에게 와서 깊게 박혔습니다. 저희들 개막식 때 두 분의 대선배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한 분은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현재는 이사장이시죠. 세계 80국에 심사를 다니는데 뮤지컬영화제는 대한민국의 CHIMFF가 처음이라고 저희에게 굉장히 큰 자존심을 주었고, 또 신영균 대배우께서는 충무로 영화를 살려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작년 1월 18일에 충무아트센터 사장으로 왔을 때 큰 사건이 벌어져 있는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뮤지컬이었어요. 1966년에 예그린 악단에서 <살짜기 옵서예> 한 것이 우리나라에선 뮤지컬의 효시로 보고 있는데 50주년이 작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이 프랑켄슈타인은 외국 원작이죠 1818년 메리 셸리 작품이니까, 그것을 우리나라 사람들이 시나리오를 쓰고 만들고, 음악도 우리 것 배우도 우리 것으로. 첫 번째, 두 번째 상영에서 250회 공연에 25만 명을 동원했으니 우리나라에 창작 뮤지컬의 방향을 바꿨던 아주 엄청난 작품이었습니다. 그것과 원로 대선배님들이 요구하셨던 것이 뮤지컬영화와 합쳐지고 충무로라는 지역이 붙어서 크게 창출됐습니다. 이런 모든 기획 아이디어의 산지는 바로 저기 뒤에 계시는 김홍준 예술감독이십니다. 지금 저는 충무아트센터 사장으로 오기 전에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영화의 전당 초대 대표이사였습니다. 부산과 경남 쪽에 10년을 있었습니다. 김해 문화의 전당 초대 대표이사도 하면서요. 그쪽 지역의 영화에 대한 열망이 대단합니다. 속으로 맨날 그 생각을 했어요. 제가 어려서부터 자란 곳은 충무로인데요, 충무로 하면 영화인데 그것은 어디로 가고 부산에 와서 이렇게 있느냐. 그래서 서울에 올라와보니 그 영화제가 다시 시작이 되고 제가 작년에 와서 1회가 시작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 기반은 김홍준 예술감독과 저하고 같이 공동조직위원장을 하고 계시는 이장호 감독님 두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제가 출발을 했고 부산국제영화제도 20년이 넘어갔습니다만 이런 탤런트 M&M이라는 액기스 라고 할까요? 실제 영화제에 뛰어 들어와서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이런 사람들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미리 착안해서 김홍준 감독과 이장호 감독님이 이것을 만들었어요. 저는 이 탤런트 M&M이 지금 첫 출발이라서 이렇지만 앞으로 5년, 10년 내로 CHIMFF의 핵심인력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분들이 자꾸 토론하고 오늘 같은 기회를 통하여 세계의 뮤지컬 영화는 어떻게 출발했든 간에 한국뮤지컬영화의 틀이 잡힐 것 같아요. 오늘 바라보면서 저는 엄청난 비전과 희망을 보았다고 할까요? 그리고 여기에 참여해서 그 적은 돈에, 자기 돈도 많이 쓰셨겠죠. 그리고 또 실제 오늘 권호성 연출이 오늘 참여를 못했는데 여기 민용근 감독, 전계수 감독이 재능기부라고 할까요? 그렇게 참여하여 육성을 해가고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바라보면서 뮤지컬영화라는 특성도 있겠지만 우리나라 영화계가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겠다 하는 생각을 자꾸 갖게 됩니다. 아까 김홍준 예술감독이 이야기했지만 이러한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7월 29일 토요일 오후 2시 30분에 상영합니다. 이런 기회가 아니면 보기 힘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라이브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하는데 스크린은 이곳의 거의 세 배쯤 될 것입니다. 그런 곳에서 뮤지컬 라이브 사운드로 영화를 감상하는 것은 또 다른 추억 또 다른 흥밋거리 일 것입니다. 얼마 전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미스 사이공> 두 편을 봤는데 저는 볼 때마다 느낌이 다릅니다. 어려서부터 대한극장의 큰 극장에 젖어서 컸던 기억이 있어서요. 여러분들도 30일까지 긴 시간 안 남았으니 시간 있으신 분들은 한 번씩 보러 와서 큰 극장에서 유명 영화들도 한번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뒤에 앉아계신 유명 감독님들께 큰 감사와 함께 박수 한번 보내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김홍준 예술감독
끝까지 자리같이 해주신 김승업 공동조직위원장님께 감사드리고요, 저희가 마치기 전에 딱 두 사람을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탤런트 M&M을 거의 일 년 가까이 충무아트센터에서 진행하며 책임을 맡고 있었던 은지영 과장, 그리고 계속 문자와 전화로 여러분들을 괴롭혔던 문재경 팀원, 이 두 사람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영화가 만들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이제 딱딱한 행사는 끝났고요, 뒤풀이 자리에서 아까 말씀하셨던 교류가 뭔지 보여주시기 바랍니다.(웃음) 감사합니다.